인터넷 변방에 조그마하게 자리 잡은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솜니 (somni)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 소개글 작성 시점에서 여전히 저를 품어줄 회사를 찾고 있는 불쌍한 취업준비생 프로그래머입니다.
블로그를 소개하는 글이라니 약간 별스러울 수도 있지만, 겸사겸사 제가 글을 쓸 때 가지는 태도나 블로그 운영 방침 등을 같이 정리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제 자신에게 하는 약속이자 리마인드인 셈이죠.
이 블로그는 무슨 블로그인가요?
→ ‘기술 블로그’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지금은 사라진)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부터 ‘기술 블로그’의 형태를 명시적 또는 맹목적으로 따르면서 운영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프로그래머/개발자이기에 기술 블로그로 운영할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유감스럽게도 그건 고정관념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커리어 특성 상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글이 많이 올라올 수는 있지만, 그게 ‘기술 블로그’라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올리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 포트폴리오나 이력용 블로그도 아닙니다.
포트폴리오 또는 이력을 늘리기 위해 운영되는 블로그를 비판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그러한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
개발 직군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 어느 정도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원동력 중 그 ‘플러스 점수’에 대한 기대감은 아예 없다고 한다면 솔직히 거짓말일 것 같네요.
하지만 저에겐 그 ‘플러스 점수’가 주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저는 관심도 없는데 기술 트렌드에 따라 어거지로 검색 엔진에 노출될만한 글을 쓰는 것에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혹여나 포트폴리오로서 매력이 느껴지는 글이 있는 것 같나요? 의도한 건 아니나 제가 글을 잘 썼고 방문자께서 필요한 부분을 잘 긁어주었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래서 무슨 블로그라는 건가요?
딱 이거에요.
블로그 메인 페이지의 한 줄 설명에도 말하듯이 이 블로그는 그저 제가 삽질한 경험을 읽어줄 만한 형태로 올리는 일상 아카이브에 가깝습니다.
제 자신이 겪은 경험의 가치를 깎아내리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좀 더 순수하게 생각하고, 틀에 박혀있는 글을 쓰지 않으며, 개인 블로그인 만큼 좀 더 저라는 ‘개인’의 인간미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치를 느끼게 된다면, 그건 ‘기술 블로그’로서 리스팅되는 것도, 블로그 덕분에 더 좋은 커리어 기회를 얻는 것도 아닌, 제 삽질의 경험으로 인해 해결책을 찾고 시간을 아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나중에 블로그를 보고 꽤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으로부터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글 내용에 TMI나 쓸데 없는 농담이 너무 많아요.
→ 이해해주세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말했듯 저는 제 ‘개인 블로그’에는 틀에 박히지 않은, 인간미가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는 딱히 남의 눈치 안 보고 제 마음대로 글을 쓰고 싶어 개인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고, 피식 웃어주시면 기쁩니다.
→ 너무 불편하다면 도구를 사용해도 좋아요.
요즘 AI니 뭐니 좋잖아요?
이 블로그는 정적 웹페이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 도구 (LLM, 글 요약 툴 등) 가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필요하다면 그러한 도구를 이용해 군더더기를 없애고 요약해 읽으셔도 무방해요.
블로그에 광고가 없네요?
→ 저도 달고 싶어요.
사실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건 제 오랜 염원이지만… 항상 조건이 안 되더라구요.
Google 애드센스 탑재를 계속 노리고 있는데 사이트 퀄리티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지 번번히 반려당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은 거의 없지만, 조건이 충족되면 달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전까지 광고 없는 쾌적한(…) 상태를 누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저도 다른 사이트의 방문자이기도 하는 입장에서, 광고가 사이트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 그리 좋아하지 않으므로 글 읽는 데에 방해가 안 될 수준의 소량의 광고만 탑재할 것 같습니다.
글 작성에 AI를 쓰나요?
→ TL;DR: 아니오.
이 글에서 계속 언급하듯 이 블로그는 저의 경험과 인간미(‘사람 냄새’)로 가득찬 내용을 지향합니다.
이 글에서 보여지는 AI에 대한 스탠스는 제 ‘개인 블로그’에 한하는 것이며, 제가 가지는 AI 전반에 대한 스탠스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참고해 주세요. 하아…
그렇습니다. 저는 글 작성 시점 개발자 취준생입니다. 요즘 흐름에 강한 어조로 소신발언 했다간 영영 개발자로 밥벌어 먹지 못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것만은 확실히 말해두겠습니다. 저는 초안 과정부터 검토까지, 그리고 글에 삽입되는 미디어까지 모든 글 작성 과정을 통틀어 AI에 맡긴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 자체의 활용성은 매우 높아졌고 이미 일상 생활에 깊숙이 침투했다고 봅니다. 저도 원시인 취급을 받고 싶진 않아 AI를 활용해 문제 해결의 어시스트를 받기도 하며, 현업에서는 생산성을 위해 적극 활용함을 알고 있기에 AI 코딩 에이전트에 대해 좀 더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자 노력 중이면서도 실험적으로나마 사용도 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가 AI에게 블로그 글 쓰는걸 맡겨야 한다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이 블로그는 완벽을 추구할 필요도, 글을 빠르게 작성하고 투고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 블로그는 ‘불완전함’이 모여 완성되며, 글을 쓰라고 부추기는 존재도 없습니다. 저의 부족한 필력, 오타, 불완전한 정보, 남들과는 다른 접근, 그리고 왠지 모를 어색함조차 모두 제 블로그를 구성하는 요소들이자 일종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쓰는 글의 기반이 되는 배경이나 경험, 또는 자료 검색에 AI의 활용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사실 이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글’로써 형체화하는 작업에는 AI가 개입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콘텐츠 폴더 VSCode 설정 파일에도 AI/자동완성 기능을 전부 비활성화해두기까지 했습니다.
혹시 인터넷에 쏟아지는 AI가 생성한 글이나 미디어에 지쳤다면, 이 블로그에서 사람 냄새 맡고 지나가주셔도 좋습니다(?).
블로그의 인프라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 And I Also Hugo 조아.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셔도 좋아요.
이 블로그는 Hugo라는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사용해 빌드되며, 테마로는 PaperMod를 개인적으로 커스텀한 PaperMod-somni를 사용합니다.
사이트는 제가 변경 사항을 푸시할 때마다 Cloudflare Pages를 통해 자동 빌드되어 Cloudflare 네트워크로 배포됩니다.
댓글 시스템으로 GitHub Discussions을 활용하는 Giscus를 사용합니다.
GitHub 레포지토리에서 전체 소스 트리를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밥 사주세요.
→ 제가 하고싶은 말이에요.
밥 사주세요.
→ 취업하면 사줄게요.
일단 저도 제 밥은 벌어먹고 살아야되니…
글 내용 중에 잘못되거나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요.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전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방문자님의 경험이 더 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겠다면 진심으로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싶습니다.
글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설령 그게 문제가 있는게 맞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이 안 되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이메일이나 해당 글의 댓글로 그 사실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보해주시는 데에는 특별한 양식을 지키실 필요가 없습니다. 비인격적이고 상호존중이 결여된 뉘앙스나 어투가 아닌 이상, 성심성의껏 확인하겠습니다.
문제뿐만 아니라 기타 의견이 있으실 때에도 언제든지 제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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